오늘 저녁엔 양념갈비를 구워 먹었어요. 갈비를 숯불에 올리자마자 달콤하고 짭조름한 향이 퍼지면서 군침이 도는 게 참을 수가 없더라고요. 양념이 잘 배어 있어서 굽는 동안에도 색이 정말 먹음직스럽게 변해갔어요. 갈비가 노릇하게 구워질 때까지 뒤집으며 기다리는데, 그 시간이 어찌나 길게 느껴지던지요.
드디어 갈비 한 점을 집어 들고 한입 베어 물었어요. 부드럽게 씹히면서도 양념이 촉촉하게 배어 있어, 씹을 때마다 고소하고 달달한 맛이 입안 가득 퍼졌어요. 숯불에 구운 덕분에 살짝 탄 불향까지 더해져서 맛이 한층 깊어졌고요. 쌈 채소에 싸서 먹으니 신선한 채소의 아삭함과 양념갈비의 풍미가 정말 잘 어우러졌어요.
한 점 한 점 먹을 때마다 갈비 특유의 쫄깃함과 양념의 감칠맛이 느껴져서, 천천히 음미하며 먹게 되더라고요. 맛있는 고기로 배를 채우고 나니, 오늘 하루의 피로가 싹 풀리는 느낌이었어요. 역시 양념갈비는 언제 먹어도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맛인 것 같아요.